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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안구 내부의 망막을 둘러싸고 있는 수정체에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안압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며, 안구 내부의 액체가 정상적으로 순환되지 않아 안압이 증가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안압의 증가는 망막 신경을 압박하여 시력을 점차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다수의 녹내장은 아직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40세가 지나 나이가 들수록 녹내장 발생률은 점차 높아집니다. 고도 근시가 있거나 가족 중에 녹내장이 있는 사람, 그리고 과거 눈 외상이 있었거나 장기간 스테로이드 점안약을 투여한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압, 갑상선 질환, 동맥경화증 같은 질환 또는 심한 출혈 등이 있었던 사람들 중에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녹내장에서 안압이 높아지는 원인은 눈 속을 채우고 있으면서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 액체인 방수가 정상적으로 흘러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안압이 높아지면 마치 바람을 많이 넣은 축구공처럼 안구가 딱딱해지는데 이로 인해 안구 내 모든 구조물이 압력을 전달받게 됩니다. 이때 안구 내 다른 부위는 비교적 단단하지만 유독 시신경 부위만 말랑말랑해 증가된 압력이 시신경을 눌러서 손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또한 압력이 정상이더라도 시신경 부위의 혈류가 저하되면 시신경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시신경은 파괴되면 다시는 회복이 불가능하며 불행하게도 거의 대부분의 시신경이 파괴된 후에야 본인이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안압은 정상 범주(6-21mmHg)에 있으면서 시신경 손상이 일어나는 정상 안압 녹내장도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시신경 부위의 혈류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내장의 초기 단계에서는 대개 증상이 미미할 수 있으며, 대다수의 환자들이 초기에는 증상을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진행이 더 심해질수록 시야의 흐림, 눈 부심, 눈의 빛에 대한 반응이 둔해짐, 야시력의 감소, 눈의 통증, 두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는 나이입니다. 노화에 따라 녹내장의 발병 위험이 증가하며, 가족력,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기타 위험 요인들도 녹내장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녹내장의 증상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급성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며, 안압(안압의 정상범위는 10 ~ 21mmHg)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시력 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므로 특별한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말기에 이르러 시야 장애 및 시력 저하 증상이 나타납니다. 급성 녹내장은 통증이 심해 주로 응급실로 내원하게 되는 반면, 만성 녹내장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말기이므로 치료가 어려워 정기적인 안압검사 및 안저검사(funduscopy)를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할 수 있어 주기적인 안과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안과 전문의는 안압을 측정하고 눈의 건강을 평가하여 녹내장의 조기 진단을 돕습니다. 조기에 발견된 녹내장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시력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으로 나빠진 시력과 좁아진 시야는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녹내장 발견 당시의 시력과 시야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목표입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녹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만이 치료의 목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녹내장은 안약, 약물 복용, 레이저치료, 수술 등을 단독 또는 병용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전체적 목적은 적정 안압을 유지하여 시신경의 손상을 늦추고 시야 소실을 막는 것입니다. 안약을 점안한 환자들은 대부분 작열감, 충혈, 일시적으로 뿌옇게 보이는 증상 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안약으로 안압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다면 복용약을 사용하며 이러한 내복약은 부작용이 안약보다 더 많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손발 저림이 흔한 부작용이며 그 외에 설사, 우울증 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위험한 부작용으로는 특히 신장 이상이 있는 환자에서 대사성 산증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복용약으로 조절될 정도의 녹내장은 통상적으로 수술을 요합니다.
녹내장은 가장 중요한 실명 원인이며 예후는 병의 발견 및 치료 시기에 비례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녹내장은 증상이 없으므로 40세 이상의 성인은 누구나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 40세 이전이라도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거나 과거에 눈 외상, 근시, 당뇨병 등이 있었을 때는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은 시력을 점차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는 심각한 안과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안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장하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녹내장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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